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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봉화군 발주공사 설계변경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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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시군이 발주한 공사상당수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산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관급공사 설계변경은 입찰당시 설계가에 맞춰 예산을 추가 증액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거나 공사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뤄지는 경우도 적잖아 원인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봉화군의 경우 봉화 제2농공단지공사가 당초 입찰가가 32억2천400여만원에서 1차로 2억3천900여만원으로 늘리는 등 3차례에 걸쳐 9억5천200여만원을 증액시켜 최종 공사비가 무려 36%가 늘어나는 등 설계변경에 따른 예산부담이 가중되고있다. 군이 지난 97년부터 올 4월말까지 설계변경 내역을 보면 총 55건중 9건의 공사만 설계변경으로 공사비를 감액한 반면 46건은 14억600여만원을 증액시켜 특정업체에 국한한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축내는 결과만 빚고 있다.

잦은 설계변경은 당초 설계시 공사추진에 따른 문제점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공사과정에서 설계를 임의적으로 변경, 예산낭비는 물론 공기차질을 빚고 있다.

또한 건설업계에서는 설계변경이 공사시행중 사유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설계가 처음부터 부실하거나 하청업자가 원청업자에게 지불하는 부금을 덜어주는 목적으로 실시되는 경우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져 부실설계 또는 공사비리 여부에 대한 감사가 시급한 실정이다.

〈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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