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찰서와 파출소앞을 지나다 보면, '민유총기 자진신고'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저게 무슨 말이야?'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아주 간단한 내용이었다.
'민간인이 갖고 있는 총기를 자진신고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말로 써야 했을까? 아마도 백성 민과 있을 유를 합쳐서 '민유'라고 표기한 모양인데, 정말 이해하기 힘든 알림판이다.
그냥 '민간인 소유 총기 신고'라고 쓰면 될 것을 굳이 '민유총기'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이해하기 쉽게 한자로 '민유(民有)'라고 써 놓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현재 우리는 각 관공서가 민원인인 국민을 위하여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경험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비스차원에서라도 알림말은 쉬운 단어로 표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박세호(매일신문 인터넷독자)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조희대 "사법개혁, 국민에게 가장 바람직한 방향 공론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