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협 30~40% 합병

대구.경북지역 242개 신협(대구135개 경북107개)중 30~40%가 합병될 전망이다.7일 신협중앙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중앙회는 오는 6월까지 부실신협의 퇴출을 일단락짓고 하반기부터 단위 신협간의 합병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는 것.

합병추진은 신협예금이 오는 2000년까지만 예금보호 대상인데다 1.2금융권과 경쟁하려면 몸집을 불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인구와 도시규모에 비해 전국에서 신협이 가장 많은 대구의 경우 135개 신협중 30~40%가량이 합병대상인 것으로 신협 대구.경북지부는 분석했다.

대구지역의 신협 난립은 6공시절 지역인사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 무더기 인가를 받은 때문이다.

신협 대구.경북지부 양연태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견실신협과 부실신협의 최종 선별작업이 마무리 단계"라며 "신협 합병을 위해 정부에 수천억원의 합병자금지원을 협의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경북지역에선 지난해 30개 신협(대구 26개, 경북 4개)이 퇴출됐으며 올들어 6일까지 9개 신협(대구 8개 경북 1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신협중앙회는 전국 1천500여개 신협중 30%가량을 통폐합 대상으로 보고 각 시도지부에 자본금 300억~500억원 규모로 합병추진계획을 입안하도록 했다.

합병은 신협 밀집지역인 도시지역을 우선으로 하고 농촌지역은 규모가 작더라도 존속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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