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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전대행 잠행 끝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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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이 10일 민주동우회사무실 개소식을 계기로 당내 중진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 등 반경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총재경선 전당대회에서는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과의 '주류 연대'에 나섰던 이전대행은 최근 들어 비주류 인사들과 자주 만나면서 "이총재의 당 운영방식에 실망했다"고 밝히는 등 비주류 측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이전대행은 지난 2일 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와 서청원전사무총장 정창화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과 골프를 함께 친데 이어 5일 다시 만났다.

이전대행은 또 지난 달 29일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등 부산지역의원 10여명과의 골프회동을 통해 부산민주계와의 관계회복에 나섰다. 이전대행은 구 민주당의 마포당사 인근에 새로운 '민주동우회'(회장 강창성부총재)사무실을 내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전대행의 한 측근은 8일 "개소식을 계기로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전국적인 조직정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전대행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총선에서 부산 재입성을 통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부산 패권을 노리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측 및 이총재와의 경쟁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등 다른 비주류 인사들도 꾸준히 골프장회동 등을 통해 연대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김전부총재와 이전부총재, 신부의장, 서전총장 등은 7일 서울 근교에서 골프회동을 했다. 이총재의 당 운영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이들 비주류 인사들은 최근의 연쇄회동을 통해 이총재의 대여 강경투쟁 주도를 비판하는 등 당 운영방식에 대한 비판강도를 높이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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