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료보험 통합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직장의보 역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직장의보가 운영난 타개를 위해 보험료를 기습 인상하자 해당 사업장이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군의 1천900여 사업장이 소속돼 있는 포항철강공단 의료보험조합은 최근 4월분 보험료(5월10일 납부)를 표준보수월액 기준 기존 3.6%에서 4%로 기습 인상, 각 사업장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포항철강공단등 각 사업장들은 "97년 10월 보험료를 인상해 놓고 1년6개월만에 또다시 사전 설명회 한번 없이 인상한 것은 말도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포항철강의보의 경우 지난 95년말 18억원의 흑자였으나 96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98년말 현재 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97년말에 220억원의 자체 적립금이 있었으나 현재는 50억원 밖에 없어 올 연말쯤에는 적립금마저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철강공단의보 관계자는 "보험급여비 및 급여범위 증가, 재정안정기금 지출등으로 적자 폭이 증가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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