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목길 개업행사 음악.확성기소리 짜증

요즘 문닫은 가게가 많은 만큼 새롭게 개업하는 가게들도 그 만큼 많아진 것 같다.

이 가게들의 개업식에는 예전에는 흔히 볼 수 없었던 내레이터 모델들이 개업 축하행사를 한다. 심지어 차도 못다니는 좁은 주택가 골목길에 새로 생긴 치킨 집에서도 내레이터 모델들이 등장한다. 새로 생긴 가게를 홍보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며칠씩 계속되는 큰 음악소리와 확성기 소리는 주택가에서 큰 소음이 아닐 수 없다. 어떤 경우는 학원 아래층에서 개업한 가게가 며칠동안 계속 이런 홍보행사를 해서 큰 음악소리와 마이크 소리때문에 수업을 할 수 없었을 때도 있었다.

시작이 요란하고 시끌벅적하다고 해서 그 가게가 잘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비스와 품질로 소리없이 소비자에게 알려지는 것이 진정한 선전이 아닐까하고 생각해 본다.

김미영(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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