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일부 출마예상자들이 산악회 등 사조직 결성과 단합행사를 벌이는가 하면 '얼굴 알리기'를 위해 명함이나 기념품을 돌리는 등 벌써부터 불법선거운동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구지역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최근 산악회, 청년회 등 친목 모임이란 명분으로 사조직을 재건, 회원을 수백명씩 늘리는 한편 등산대회, 야유회 등 단합행사를 매달 1, 2차례 정기적으로 가져 조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이달 들어 각종 행사가 몰리고 있는 틈을 타 지역구의 예식장, 경로잔치 등 행사장을 찾아 축의금과 화환을 전달하고 향응을 배푸는 등 사전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수성구지역 ㅂ씨는 지난 3일 대구 모 예식장에서 하객들에게 명함을 돌렸고 남구의 ㅅ씨도 지난달 23일 결혼식 주례를 맡으면서 화환을 전달한 사실이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올들어 후원회를 통한 금품살포, 결혼식 주례, 축의금과 선물제공, 명함돌리기 등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출마예상자 16명을 적발, 이중 2명을 대구지검에 고발했고 14명에 대해 경고나 주의 조치를 내렸다.
〈金敎榮.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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