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급락 내달 유상증자 비상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상장사들의 유상증자에 비상이 걸렸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6월 사상 최대규모인 8조원대의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으나 최근 5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여 주주들이 대거 유상증자에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대량실권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 종목의 주가는 이미 발행가(공모가)보다 낮아지거나 거의 근접해 있어 주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대량실권으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실제로 17일부터 이틀동안 청약에 들어간 H사의 경우 17일주가가 종가기준으로 신주발행가인 5천원보다 낮은 4천255원으로 마감됐다.

또 오는 24일부터 이틀동안 청약을 실시하는 K사의 주가는 발행가 5천원에 근접한 5천300원으로 하락했으며 19일 청약을 실시하는 D사는 발행가가 8천300원인데 비해 현 주가는 9천900원으로 추가하락시 발행가보다 낮아질 우려가 있다.

이와 함께 내달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상장사들은 아직 발행가를 정하지 못했으나 주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자연히 발행가가 낮아질 수 밖에 없어 당초 계획했던 자금조달규모를 수정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기업들이 증자실패로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우량기업들은 적정주가형성을 위해 주가관리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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