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김한수, 팀 9,000타점 축포

삼성이 약체 쌍방울을 제물로 삼아 기록잔치를 벌였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전에서 프로야구 첫 팀통산 9천타점과 1만8천안타 고지에 오르며 10대4로 승리했다.

4대2로 앞선 삼성의 5회말 공격. 정경배는 좌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팀통산 1만8천안타의 주인공이 됐고 계속된 공격에서 3타자 연속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찬스에서 해결사 김한수가 중월만루포를 터뜨려 팀의 9천타점을 장식했다.

투수력이 바닥난 쌍방울은 김원형을 1년만에 선발로 내세우는 고육책을 썼으나 삼성타선의 폭발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삼성은 1회 정경배와 이승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기태가 우익수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2득점하고 4회에도 김한수의 2루타에 이어 스미스가 시즌 7호 좌월2점홈런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쌍방울은 안타수에서 삼성에 11대10으로 앞섰으나 집중력부족과 힘에 밀려 삼성전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선발 김상진은 6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4승을 챙겼고 이준호는 프로데뷔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李春洙기자〉

◇전적(17일)

▲대구

쌍방울 0 0 1 1 0 0 2 0 0 -4

삼 성 2 0 0 2 5 0 0 1 × -10

△삼성투수=김상진(승), 전병호(7회), 문남열(8회), 이동은(8회), 이준호(8회·세이브) △쌍방울투수=김원형(패), 오상민(5회), 비아노(5회), 고형욱(6회) △홈런=스미스(4회2점)·정경배(5회1점)·김한수(5회4점·이상 삼성)

▲잠실

두 산 7-8 L G

▲사직

현 대 7-2 롯 데

▲청주

해 태 11-4 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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