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쯤 큰 폭의 개각이 단행될 전망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20일 정부조직법개정안의 국무회의 의결 직후 새로 신설되는 기획예산처장관, 중앙인사위원장, 국정홍보처장, 문화재청장을 일차적으로 임명한뒤 러시아, 몽골 방문후인 6월초쯤 총리제청 등 절차에 따라 개각을 할 것이라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러나 그 시기와 폭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김대중대통령과 김종필총리간에) 협의를 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이어 "이번에 공무원조직 활성화를 위해 승진인사도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관급을 포함해서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이번 개각으로 지역출신의 이정무(李廷武)건교부장관과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 등 내년 총선에 나설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제회복 조짐에 따른 공직, 경제계, 사회전반에 걸친 이완분위기를 차단하고 올해 개혁목표와 시책을 강도높게 추진하는 한편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공무원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 당초 예정된 8월보다 개각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 념(陳 稔) 현 기획예산위원장이 유력하며, 중앙인사위원장엔 정범모(鄭範謨) 한림대교수, 김광웅(金光雄) 오석홍(吳錫泓) 서울대교수, 이연택(李衍澤) 전 총무처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국정홍보처장엔 오홍근(吳弘根) 전중앙일보논설위원, 윤형규(尹逈奎) 주오사카(大阪)총영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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