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독재정권의 상징으로 불리던 옛 남산 안기부 자리에 '민주화운동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김상근(金祥根) 목사, 강만길(姜萬吉) 고대 명예교수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재야 인사 및 학자 등은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창립대회'를 개최, 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 목사와 강 교수를 비롯, 모두 300여명의 재야 인사 및 학자들로 구성된 건립추진위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남산 옛 안기부터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정부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20일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기념관 사업건립비용 등은 민간 차원에서 조성하고, 특히 민간차원의 사업정신을 존중하기 위해 창립위원에 정치권 인사는 철저히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념관의 상징성을 고려, 민주화운동을 억압한 옛 안기부 자리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옛 안기부 자리가 국가 소유인 만큼 기증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민주화운동을 상징할 수 있는 다른장소도 함께 물색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건립추진위는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과의 화해' 선언에 따른 박정희 기념관 건립사업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비치지 않도록 철저히 민간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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