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구촌 곳곳 폭풍우.홍수

파키스탄 남부에 열대성 사이클론(폭풍우)이 엄습한지 3일이 지난 23일 현재 1천여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고 군 구조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대(對)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일 남부 아라비아해(海)연안의 신드주 일원을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이같은 실종자가 발생했다면서 실종자수에 관한 데이터는 군 구조팀이 피해지역의 행정 책임자로부터 보고받아 수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남부와 남미 페루에 폭우로 인한 홍수가 계속되면서 이재민과 사상자 등 모두 35만명이 고통을 겪고 있다.

독일 남부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홍수로 주민 10만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바이에른주에서 노인 2명이 익사했으며 23일에는 바덴-뷔르템부르크주 넥타르강에서 카약을 즐기던 2명이 실종됐으며 수백명이 집을 비우고 대피 중이다.

귄터 벡슈타인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이번 물사태가 '금세기 최대의 홍수'라며 상황이 매우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주 당국은 22일 밤 둑이 무너지면서 베르타흐강이 범람한 아욱스부르크 등 9개 지역을 비상지역으로 선포했다.

한편 남미에서는 아마존강 범람으로 페루 북동부 로레토주의 마을 수 십개가 휩쓸리면서 4명이 목숨을 잃고 2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로레토 주도인 이키토스시(市)의 이반 바스케스 시장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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