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이 조훈현 9단과의 지도대국에서 불계승을 거뒀다.아마추어 초단인 전 전대통령은 23일 연희동 자택에서 열린 조 9단과의 지도대국에서 9점을 깔고 빈틈없는 행마로 30분만에 완승했다고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기원이 24일 밝혔다.
대국을 관전한 한국기원 관계자는 "전 전대통령이 조 9단을 맞아 기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속기를 뒀다"고 말했다.
전 전대통령의 손자 우석(경기초등 5)군도 서능욱 9단과의 지도대국에서 9점을 깔고 8집 승을 거뒀다.
현재 바둑교실에 나가 바둑을 배우고 있는 우석군은 할아버지와 비슷한 기력을 갖고 있다는 것.
전 전대통령은 "조 9단과 대국을 가져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세계 최강의 한국 바둑이 앞으로도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대국 소감을 밝혔다고 한국기원은 전했다.
이날 연희동에는 조.서 9단 부부와 정동식 한국기원사무국장이 방문했고 이들은 대국 이후 전 전대통령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기원이 발간하는 월간 '바둑가이드' 창간 2주년을 맞아 재임시절 바둑계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전 전대통령이 제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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