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개발 비밀에 관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는 북한 고위 관리가 베이징에서 잠적, 북한 공안당국이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金永南)이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베이징을 방문할 때 그의 소재 파악을 위해 중국측이 협력해주도록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잠적한 북한 관리는 북한 원자력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한 박옥경(朴玉京)으로 추정된다고 지지통신은 말했다.
이들 소식통은 박이 지난 4월 중순 베이징을 방문하던중 부인과 아이 등 가족 2명과 함께 행방을 감췄다고 말하고 박씨 가족이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 북동부 지린(吉林)성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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