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배연정 코미디 걸작 7선'을 내놓으면서 옷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발표 내용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강인덕전통일부장관부인 배정숙씨와 김태정법무장관부인 연정희씨, 정리정씨 등이 연루돼 있어 배.연.정 코메디로 이름 붙여졌지만 검찰수사 결과는 코미디언 배연정씨를 웃길만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우선 대통령이 투명하게 수사하라는 지시를 빗대 장관 부인들의 블라우스 산 것까지 투명하게 보고받아야 하니 '대통령은 골치 아퍼'라고 지적했다. 연씨가 밍크코트를 입은 것이 아니라 팔에 걸쳤다는 해명에 대해서는 밍크코트는 입는 게 아니라 걸치면 뇌물로도 안 걸리고 부티난다며 '입지 말고 걸쳐라'고 충고했다.
이어 검찰이 이형자씨와 연씨를 화해시킨 것에 대해 검찰이 가정법원의 대행기관이냐고 지적했고 '다이애나비 운전사보다 더 우수한 검찰운전사' '현직 무죄 전직 유죄''아줌마가 대통령을 눌렀다'(아줌마 기사가 대통령 순방기사를 밀어냈다)'아내 안심하고 의상실 보내기 운동도 해야 하나'등을 통해 검찰의 수사 결과 드러난 의혹들을 호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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