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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명퇴 전원수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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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청이 오는 8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사들에 대해 부분수용키로 했던 당초 방침을 번복, 교원추가임용을 전제로 교사들의 명퇴를 최대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3일 하반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662명 가운데 당초 313명에 대해서만 수용을 결정했으나 제외된 교사들의 계속된 집회와 교단에 마음이 떠난 교사들을 명퇴시키라는 학부모들의 여론을 감안,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명퇴범위와 관련, 시교육청은 "학급담임을 기간제 교사가 맡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해 향후 추가임용자와 기존 명퇴결정자 가운데 포기자를 합한 수만큼 될 것임을 시사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 및 특수교사 230명을 6월중 추가모집하는 한편 명퇴가 결정된 교사의 포기, 미수용 교사들의 신청 철회 등을 적극 유도하는 등 교사 충원방안을 연구중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경우 미수용자 349명과 명퇴 결정자 가운데 100여명이 철회 또는 포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 오는 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초등교사 추가임용에서 응시자격을 종전 40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늘리고 마산, 진주 등 타 지역 미임용자들까지 응시를 유도하면 200명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특수학교 교사 30명을 신규 채용하는 대신 특수교사와 초등교사 자격증을 모두 갖고 있는 교사들을 초등학교로 발령하면 교원수급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3일 이같은 내용의 공립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공고하는 한편 각 초등학교에 명퇴결정자 및 미수용자 가운데 명퇴를 포기할 교사를 파악, 오는 9일까지 명단을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명퇴제외 교사들을 비롯한 전교조 대구지부, 대구교원단체연합회 등은 교육청의 방침 선회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지난주부터 3일까지 계속해온 집회를 중단하고 4일 미수용 교사 총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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