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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국악원 옛 선비들의 풍류 '거문고 역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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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는 가야금, 비파와 함께 우리나라 삼현(三絃) 가운데 하나.그윽한 저음과 둔탁하면서도 순박한 소리가 그 특징으로 지난날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 사이에선 '수양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우리나라의 대표적 악기로 자리잡아 왔다.

이 거문고만의 다양한 음색과 여러 연주자들의 기교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이 오는 23∼25일 오후 7시 30분 이 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99거문고역사축제-현대거문고 작품세계'가 그 무대다.

이번 연주회는 국립국악원이 국악기별 창작곡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가야금, 피리, 해금에 이어 4번째로 마련하는 기획시리즈.

국내 대표적 거문고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대거 출연, 시대별로 다양한 창작곡들을 선보인다. 첫날 레퍼토리는 이성천의 '질시'를 비롯해 정대석의 '일출', 김영재의 '현침곡' 같은 70∼80년대 작품들. 전주우석대 변성금 교수와 서울예술대 하주화 교수, 국립국악원 채은선 등이 연주한다.

이어 24일에는 경기도립국악단 채주병 악장이 연주하는 박일훈의 '화현금을 위한 〈농(弄)〉'과 황병기의 '소엽산방'(김남은 연주), 최상화의 '거문고 독주곡 〈화〉'(윤화중), 이재화의 '거문고독주 〈회향〉'(조경선) 등 90년대 작품들을 들려준다.

마지막날에는 전인평의 '가야의 노래', 주영자의 '뮤직99 님을 그리는 노래', 이재화의 '도가다 이천(二千)', 정대석의 '미리내' 등 이번 연주회에 맞춰 위촉한 거문곡합주곡들을 KBS국악관현악단과 경기도립국악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등이 초연한다. (02)53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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