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뒤편 정류장 건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우리 학교 뒤쪽에 밭과 산이 있다. 우리 학교는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 학교 학생들은 학교 뒤쪽의 환경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쉽게 듣지 못했던 개구리 울음소리, 새의 소리와 하늘에 박힌 놀라울 만큼 많은 별과 아름다운 하늘, 게다가 이름은 다 알지 못하지만 여름에 여러번 날아왔던 하얀 새, 이들은 모두 우리를 놀라게 했다.

그렇던 그 곳이 지금은 온 밭이 뒤엎어지고 흙더미만 가득하다. 더이상 창 너머로 산을 볼 수 없다. 그 흙더미들 때문이다. 학교 뒤쪽으로 버스정류장을 짓는다고 들었다. 버스정류장이 건설된 뒤에도 여전히 개구리가 울고 새들이 날아올 지 의문이다.

나의 주위 친구들 대부분은 버스정류장이 건설되는 것을 싫어한다. 버스정류장이 들어서든, 아파트가 들어서든 자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환경이 중요하다고,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떠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편리함만 챙기기에 바쁜 것 같다. 어디에 무엇을 건설하든 그 자리의 자연은 또 하나의 설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신주영(대구시 달서구 송현2동)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