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페넌트레이스 중반에 접어든 6월 초반 투수력이 무너지면서 심상찮은 전력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경기 초반 5대2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5대10으로 역전패, 지난7일 해태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30승2무25패를 기록했고 매직리그 2위 LG에 1.5게임차로 쫓겨 선두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팀의 팀컬러를 대변하듯 초반부터 타격전 양상을 보였다. 승부는 양팀 감독의 투수 기용에서 판가름났다.
LG는 4대2로 뒤진 4회초 1사 3루에서 선발로 내세운 손혁을 과감하게 중간계투 김민기로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김민기는 9회 최창호에게 마운드를 넘길때까지 4.2이닝을 3안타 무실점 처리, 경기 중반 팀이 역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은 5대2로 앞선 5회말 선발 김진웅의 컨트롤 난조(1사후 연속으로 볼넷 3개 허용)로 내리 5실점, 5대7로 역전당했다. 삼성은 선발 김진웅에게 1승을 챙겨주려다 교체 시기를 놓쳐 귀중한 팀 승리를 날렸다.
삼성은 홈런 3방 포함 13안타를 터뜨렸으나 홈런 2방과 11안타로 맞선 LG에 무릎을 꿇었다.
김진웅은 4.2이닝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으나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해 시즌 6패째(4승)를 당했고 이승엽은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보였다. 타격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한수는 연타석홈런을 뿜어내며 4타수4안타 맹타를 기록, 타율을 0.397로 끌어올렸다.
한편 롯데 박정태는 두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안타 행진을 31경기에서 마감했다.
◇전적(10일)
▲잠실
삼성 2 0 2 1 0 0 0 0 0-5
L G 2 0 0 0 5 0 0 3 ×-10
△삼성투수=김진웅(패) 전병호(5회) 이상훈(8회) △LG투수=손혁 김민기(4회.승) 최창호(9회) △홈런=정경배(1회1점) 김한수(1회1점, 3회1점.이상 삼성) 이병규(1회2점) 펠릭스(5회3점.이상 LG)
▲수원
해 태 10-2 현 대
▲전주
한 화 4-1 쌍방울
▲마산
두 산 6-0 롯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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