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협동조합 부산.경남지부가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울산시 방어진신협에서 256억원의 대출금 전액을 회수해 간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1~94년 전임 이사장의 공금횡령과 대출금 회수불능 등으로 경영상태가 부실해진 방어진신협에 대해 지난 8일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경영지도에 들어갔다. 방어진 신협은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통지문을 통해 3개월여간의 재산 실사작업 이후에 모든 예금지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협 부산.경남지부는 지난 8일 영업정지 명령이 통보된 직후에 방어진신협에 대출해 준 긴급대출금 241억원과 특별지원대출금 15억6천만원 등 모두 256억여원을 전액 회수해 간 것으로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일반 조합원들은 예금한 돈도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감독책임을 져야 할 신협 지부는 내부정보를 이용해 자기이익만 챙기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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