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대는 올 여름 장마가 평년보다 짧고 태풍 영향도 적지만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오히려 늘것으로 예상하고 예비특보제 등을 강화, 호우피해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올 여름(6월~8월) 장마는 이달 하순경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평년(32일)보다 다소 짧은 7월 중순쯤 끝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27개 정도가 발생하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평년(2, 3개)보다 적은 1, 2개 정도에 그칠것으로 보여 장마기간중 강우량(평년160~430㎜)과 여름철 총강우량(평년 497~807㎜)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그러나 대구기상대는 지구온난화, 라니냐현상 등으로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발달로 10~20㎞의 좁은 지역에 시간당 30㎜이상, 1일 강수량 100㎜이상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후 현상은 어느해 보다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대구기상대는 이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특별 방재기간으로 설정, 집중호우, 폭풍 등 악천후 발생이 예상될때 예보자료, 일기도 등을 분석하여 사전에 예고하는 예비특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포항, 안동, 울진기상대와 함께 대구.경북 45개 지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분석, 지역 특성에 맞는 예보에 충실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대구.경북재해대책본부, 대구시청, 언론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침수피해지역 등 재해 예상지역을 파악한 뒤 이 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도 해나갈 계획이다.
윤석환(48) 대구기상대장은 "대구경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비피해가 적은 곳이었으나 올해는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지난 4월 일본으로부터 도입한 슈퍼컴퓨터를 최대한 활용, 정확한 예보로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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