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유지 임대료도 안내고 송도 비치호텔 23년째 영업

◈포항시 "곧 경매절차"

(주)송도개발(대표이사 윤당)이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뒤 시유지 위에 비치호텔을 건축, 영업하면서 임대료를 내지 않고 있는가 하면 무허건물 10동까지 건축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비치호텔은 98년 1억900만원, 97년 1억300만원 등 96년부터 3년간 시유지 9천490㎡의 임대료는 물론 연체료 6천200만원, 올들어 계약을 맺지 않고 영업한 변상금 5천400만원 등 6월 현재 체납액이 3억8천100만원에 달하고 있다또 76년 건축된 호텔내 발전실과 보일러실, 직원숙소, 세탁실 등 10개동은 무허 건물이라는 것.

이현우의원은 17일 시정질문을 통해"시민들이 지은 무허 건축물엔 가차없이 철거하는 시가 23년째 무허가 건물을 지어 버젓이 영업하고 있는 호텔측에 대해서는 관대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비난했다.

이의원은 또"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영업이 어렵다면 계약이 끝난만큼 호텔을 폐쇄하고 부지를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며 포항시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관계자는"무허 건물 경우 올 1월까지 소송이 진행돼 철거를 하지 못했다"며 시가 승소했으나 당장 철거하면 영업중단이 불가피, 10월말까지 자진 철거토록 통보했다고 밝히고 체납세 경우 본 건물을 압류해 놓고 있으며 체납이 계속되면 경매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도비치호텔은 포항지역 제1호 호텔로 포철 건립당시 호황을 누렸으나 시설 개보수를 않아 낙후되는바람에 이용객들이 외면, 수년전부터 경영난을 겪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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