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시단-寧國寺에서-김호진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천태산 오르는 굽은 산길은

삼신 할머니 바위에 얽어 놓은 인간의 욕망

그 화려한 채색만큼 가파르다

구속없는 색들이 목마름을 대신하겠지만

정신의 사막에 핀 꽃은

얼룩얼룩 백지를 갉아먹기도 한다

천 년의 은행나무가 데리고 노는 것은

햇살보다 낮은 몸짓의 물소리다

물소리는 모여 때때로 크게 울지만

은행나무 높이를 넘지 않는다

짙어질수록 그늘도 햇살에 속하기 때문이다

빛 바랜 탱화를 보면

그늘과 햇살이 함께 노닌 흔적이 있다

-「시안」 여름호에서

····························

▲1955년 대구 출생

▲「심상」으로 등단(94).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원안 통과시켰으며, 이로 인해 검사의 직접 수사 권한과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되고 수사...
반도체 중심 장세에서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삼천당제약과 코오롱티슈진 등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KRX 바...
포스코그룹의 PNR이 포항사업소 인수 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 A사를 사전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A사는 관련 경험이 없는 청소업체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