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분이 살고 계시는 가야산 인근의 시골에 나들이 겸해서 일손이라도 될까 싶어서 갔다. 농촌은 겨울철 동안 사용했던 비닐하우스를 걷어내고 막바지 모내기가 한창이었고 하천마다 때 이른 더위를 피해 온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도 비닐하우스 걷는 일을 도와 주고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로 갔다. 하지만 냇가로 내려가는 구석구석에는 갖가지 쓰레기들이 숨겨져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놀다간 자리에는 음식찌꺼기, 깨진 병, 비닐 봉투가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마치 다시는 그 자리를 찾지 않을 각오로 내버려둔 것 같았다. 꽉 막히고 답답한 도시에서 아름답고 시원한 자연을 찾아 왔다면 쓰레기를 주워 가지는 못할 망정 적어도 갖고 온 쓰레기는 되 가져가야 하지 않겠는가. 아마 그 쓰레기는 빗물에 씻겨 도시 사람들이 마시는 식수원을 오염시키거나 인근 농촌 주민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이경희(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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