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식수술-교정시력 나쁜 약시는 효과 못봐

여름철이면 더욱 불편을 가중시키는 안경. 벗어 버릴순 없을까. 그렇다고 콘택트렌즈를 끼자니 매일 소독을 해야하는 것은 물론 염증 등 부작용도 걱정이다.

이 경우 엑시머레이저수술이나 라식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안경 끼기전(0.8~1.0정도)으로 거뜬히 올릴 수 있다.

특히 지난 95년 미국 FDA에서 그 유효성을 인정받은 라식(LASIK)수술은 각막 절삭술로 종전의 각막 절제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한 최신 근시(近視) 수술법으로 최근들어 각광을 받고 있다.

라식수술은 최첨단 미세각막 절삭기로 각막 중앙의 표층 일부를 얇게 도려내고 각막을 엑시머레이저로 갈아낸 뒤 도려낸 각막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법.

안약을 눈에 떨어뜨려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수술에 따른 통증은 거의 없다. 수술시간은 한쪽 눈에 10~20분정도로 당일 입·퇴원이 가능하며 수술후 시력회복이 빨리 이뤄진다.

수술 직후에는 좀 뿌옇고 물체가 약간 겹쳐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개 걷히듯 점점 깨끗해지다 3주~3개월 정도 지나면 정상시력을 회복한다. 따라서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거나 글을 많이 보는 직업의 사람들은 한 쪽씩 수술받는 것이 좋다.

라식수술은 시력변화가 더 이상 없는 20세이상의 근시·난시·원시에 적용되는데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키 곤란하거나 △안경 착용이 불가능한 특수 직업인 △양 눈의 시력 차가 심한 경우에 특히 권장된다.

그러나 심한 백내장·녹내장이 있거나 교정시력이 나쁜 약시(弱視), 각막이 원추모양인 경우에는 수술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

따라서 수술전 안과에서 실시하는 세극등·굴절·각막초음파·안저·야간동공크기 검사와 원추각막이나 불규칙 난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컴퓨터 각막지도 촬영을 받은뒤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한빛안과의원 배언희원장·053-423-2369)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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