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관계에서 자식을 낳은 미국 남자들중 자신이 아버지임을 인정하는 사례가 지난 6년간 3배나 늘어났다고 미 보건복지부가 22일 밝혔다.
보건부 보고서에 따르면 98년 한해동안 친자관계를 인정한 미혼부의 사례는 150만건으로 이는 지난 92년의 51만2천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되고 97년의 130만건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미혼 부모가 아기 출생과 동시에 병원에서 출생증명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하는 새 법이 지난 94년부터 발효된데다 지난 96년 제정된 사회복지개혁법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갓 태어난 아기를 보는 순간 부모가 되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하다는 사실을 포착한 법이 효과를 거둬 지난 한해동안 병원에서 자발적으로 서명한 남자들이 64만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버지임을 선언하는 남자가 늘어난 사실은 지난 94년을 정점으로 혼외자녀 출생률이 6%나 줄어든 데 비해 괄목할 현상으로 보인다.
지난해 발표된 연방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아버지 없이 자란 어린이들은 학교를 중퇴하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10대에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로스앤젤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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