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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호방문 정례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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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중국 베이징(北京)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남북 차관급회담 2차회의를 갖고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비롯한 상호관심사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금강산관광객 신변안전과 관련해 사회안전성 등 북측 당국의 보장을 통해 민영미(閔泳美.35)씨와 같은 억류사건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북측은 서해 교전과 관련해 남측의 책임과 민족 앞에 사과할것을 되풀이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은 지난 22일 1차회의에서 제의한 이산가족 생사.주소 확인 명단교환, 서신왕래 및 상봉 등 우선 가시적 조치를 북측이 수용할 것을 기대하면서 50~100명 규모의 정례적인 이산가족 상호방문(서울~평양)의 올 가을 실현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강산관광객 억류사건과 관련해 우리측은 강력한 유감 표시와 더불어 재발방지에 대한 확고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리측은 경제공동위 등 남북공동위 가동, 판문점 연락사무소 정상화 등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이번 회담을 장관급 및 고위급회담으로 발전시킬 것을 거듭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측 단장인 박영수(朴英洙) 내각 참사는 서해 사태를 다시 제기하면서 남측 당국이 책임을 지고 민족 앞에 사죄할 것을 다시 요구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측이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범사업을 받아들이더라도 최소한의 평양 방문단을 그것도 8.15 통일대축전 등 북측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실현시킬 것을 수정제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은 전날 두 차례 전화접촉을 갖고 태극기 게양 문제로 회담장을 1차회의가 열렸던 켐핀스키호텔에서 차이나월드호텔로 바꾸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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