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이 현재로서는 대규모 핵산업 기능을 위해 건설된 것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핵관련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25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미 조사단의 ' 금창리 현장조사 보고서' 에서 미국이 " 현재로서는 금창리시설이 1994년의 미.북 기본합의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면서 그같이 말했다.
이 보고서는 조사단이 수집한 증거와 이에 대한 기술전문가들의 분석 결과, " 금창리 현장에는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원자로나 (핵)재처리플랜트가 있지 않으며 건설중이거나 완공되지도 않았다" 고 밝혔다.
보고서는 " 현재의 금창리 지하시설의 규모와 배치형태로 미루어 특히 북한이 영변에 건설한 흑연감속원자로와 같은 플루토늄 생산원자로를 설치하기에는 부적합하며 (핵)재처리플랜트용으로도 제대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는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창리시설이 대규모 지하시설이기 때문에 상당부분 개조하면 앞으로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나 핵재처리플랜트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 현 시점에서 미국은 금창리 시설이 당장에는 대규모 산업적 핵기능을 뒷받침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핵관련 용도로 건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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