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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목마-잘못 기록된 정부기록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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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부 공보실이 지난 4월 발간한 "대한민국정부 기록사진집" 1권(1948~1953)에 오류가 많아 "역사의 기록"이라는 본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380쪽의 이 사진집은 대한민국 건국에서 휴전당시까지의 시대상을 담은 사진들과 그 설명으로 편집돼 있어, 사진설명이 곧 역사의 기록인셈이지만 사실과 다른설명이나 무성의한 표기잘못이 10여곳에 달한다.

이중 22쪽의 국제연합의 날 기념행사 사진은 존 무초 당시 주한 미대사가 연설하는 장면인데도 설명에는 "국제연합(UN)의 날 기념행사에서 UN대표가 연설하고 있다(50.10.24)"고 돼있다.

또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이 진해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한 279쪽의 사진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진해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53.4.10)"는 설명이 붙어 있으나 당시 진해에서 육사 졸업식이 열린 사실이 없으며, 352쪽의인민군 포로 사진에는 "4월22일 반공포로 교환이 있었다(53.4.22)"로 돼 있으나 그날 판문점에서 실제 있었던 일은 부상한 상병(傷病) 포로교환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와함께 한쌍의 남녀가 산성(山城)을 배경으로 찍은 286쪽의 사진에는 "막 개원한 남원산장 앞에서 포즈를 잡은 한쌍의 청춘남녀(53.5.16)"라고 설명해 놓았고, 43쪽의 신성모(申性模) 주일대표(공사) 임명장 수여 사진(51.6.18)에는 변영태(卞榮泰) 당시 외무장관을 신성모씨로 소개해 놓는 등 무성의한 사진설명도 적지 않다.

이같은 오류들은 사진이 촬영된 날짜와 역사적 사실들을 대조하는데 소홀하고, 인물사진의 경우 확인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사진집 발간 자문위원이었던 이완범 정신문화연구원 교수는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몇 군데 잘못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진집 발간작업을 이어받은 국정홍보처가 앞으로 틀린부분을 고쳐 개정판을 낼 계획이므로 오류가 바로 잡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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