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꼬여가는 '위천'문제

가닥을 잡아가던 위천단지 지정문제가 삼성자동차 처리 문제로 부산민심이 악화되면서 다시 꼬이고 있다.

총리실 산하 낙동강 수질개선과 위천공단 대책위원회는 8일 당초 9일로 예정됐던 제4차 회의를 부산지역의 요청으로 이달 중순 이후로 연기했다.

부산환경연합 등 부산지역 대표들은 오는 13일 부산에서 '위천공단 저지 범시민 대표자회의'를 소집, 지난 달 24일 경주에서 잠정합의했던 위천공단 지정을 전제로 한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뒤에 위천대책위를 열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위천 대책위는 삼성차 문제로 부산지역의 반DJ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위천문제가 맞물리지 않도록 4차 회의를 부산지역 분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총리는 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위천공단 문제와 관련, "위천단지와 낙동강 수질 개선 문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정부가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지역간 대화로 해결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양 지역의 대표가 참여하는 대중적 토론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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