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영남종금 전병학 대표

영남종금이 '공격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3차례의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9일 창립26주년을 맞는 영남종금의 전병학 대표〈사진〉를 만나 향후 경영계획을 들었다.

―대표를 맡은지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7월이 가장 고비였다. 6월말까지 BIS비율 6%를 맞추기 위해 500억원을 증자해야 했으나 480억원 모금에 그쳤다. 삼성생명이 후순위채 200억원을 매입해줘 겨우 BIS비율을 맞출 수 있었다.

―투자자들이 종금사를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 종금사 뿐 아니라 은행 등 모든 금융기관의 부실규모가 막대했다. 회복능력의 유무는 이제 판가름 났다고 본다. 종금사는 모든 금융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은행과 대출경쟁을 벌일 수는 없으나 단기 금융중개 업무는 경쟁력이 있다.

―동화리스 등 서울지역의 부도 리스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

▲동화리스의 부실자산은 털고 우량자산만 인수하는 것이어서 주변의 걱정은 기우다. 앞으로 리스업무에 특화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리스산업의 전망은 밝다. 특히 지역의 대구·대동리스가 퇴출돼 리스업무를 맡을 금융기관은 영남종금뿐이다. 리스사와 종금사를 합병하면 경쟁력있는 금융기관이 될 수 있다.

―향후 영남종금 운영계획은.

▲유가증권 투자와 표지어음 판매, 수익증권 판매대행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벤천캐피털과 벌천캐피털 등 투자은행업무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식투자 및 자산운용전문가 5, 6명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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