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한데 대해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7일 오전 서울 상의클럽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최근의 주가상승에 대해 "걱정도 없지 않아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기업경영 실적의 호조가 증시에 반영돼 있고 우량기업이 증시활황을 뒷받침했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배포한 강연자료에서도 "금융시장은 기업수지 개선 및 실물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주가상승이 유상증자 촉진을 통해 기업구조조정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주가상승 속도가 다소 걱정되지만 크게 우려할만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주가 상승속도가 해외 수준을 웃돌고 있지 않으며 △부실기업들이 정리돼 불확실성이 줄어든 상태에서 우량기업들이 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정비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업 수익성이 높아지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증시쪽으로 자금이 몰리는게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간접투자상품이 늘어나고 있어 80년대의 무분별한 투자가 재연된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유상증자로 부채비율을 축소하는 등 주가상승을 구조조정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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