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전386세대의 현실인식과 조형적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안녕하세요 꾸르베씨-젊은 작가 현실보기'전이 13일까지 예술마당 솔(053-427-8141)에서 대구경북 민족미술인협의회 기획전으로 열리고 있다.
이념적 사실주의에 매료됐다 낙담하기도 했던 젊은 작가들이 소박한 사실주의 정신을 극복하고 기존 민중미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펼쳐진다.
폭력적 존재 형식에 대한 증오를 표현한 최성규씨와 인간 욕망을 대변하는 하위 문화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최주영씨, 인간의 얼굴에 나타난 고통과 연민을 캔버스에 담은 허양구씨, 생명에 대한 외경심을 토대로 한 이동훈씨, 우리 민족과 이 땅의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김정문씨가 출품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2일 전시장에서 '작가와의 대담'시간도 마련된다. '안녕하세요…'라는 전시회 타이틀은 공화정을 열렬히 지지하면서 정치적 갈망과 과학적 진리사이에서 고뇌했던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꾸르베의 1854년도 작품 제목이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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