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조 박중빈대종사를 이어 해방후 현재의 원불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예법을 정비하는 등 법신불일원상(法身佛 一圓相)의 진리를 가르친 정산 종사 탄생 100주년을 한해 앞두고 영남지역에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불교 제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宋奎) 종사의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6일 대구에서 개막된 99원불교미술제에 참석한 원불교 조정근(趙正勤·사진)교정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종 기념사업계획을 밝혔다.
지난 94년 교정원장 취임후 첫 대구방문인 조 교정원장은 "원불교의 성지인 정산종사의 탄생지 경북 성주에 올해내 성지기념시설을 완성할 방침"이라며 초전면에 확보한 1천800여평의 부지에 기념법당과 순례객 편의시설, 기도실 등 성지기념시설이 들어선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성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노인 및 청소년 복지시설을 갖춘 복지기념관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핵심사업의 하나"라고 말했다. 호남지역에 비해 그동안 영남지역의 교화사업이 상대적으로 미진했다는 조 교정원장은 "영남지역의 교화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영남권 공원묘지를 조성, 장묘문화를 개선하는데 앞장 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불교측은 정산종사의 사상을 널리 알리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해방정국에 '건국론' 등 저술을 통해 민족화합을 강조한 정산 종사의 사상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오는 11월 대구에서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하고 현재 영어, 일어 번역작업이 진행중인 정산종사 법어집을 8개국어로 번역, 널리 보급할 방침이다. 조 교정원장은 "진리와 세계, 인류는 하나라는 정산종사의 삼동(三同)윤리사상을 널리 알리는데 기념사업의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며 "생활이 곧 불법(佛法)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고 모두 함께 자기가 처한 곳에서 주인이 되는 인격을 갖추는 마음공부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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