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26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5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서울대 김덕기 교수의 객원지휘로 꾸며지는 이번 연주회는 모처럼 서곡 대신 국내 작곡가 이강율(서울대 교수)씨의 '현을 위한 음악'으로 시작된다. '현을 위한 음악'은 현악기의 빠르고 자잘한 활놀림에서 나오는 탄력적인 소리로 선율을 이끌어가는 작품.
두번째 레퍼토리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비에냐프스키(1835~1880)가 조국 폴란드의 무곡인 폴로네이즈에 기초해 만든 독주곡 '화려한 폴로네이즈'. 불꽃처럼 정열적이고 때로는 서정적인 악상이 두드러지는 이곡은 표제처럼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까다롭기로 이름난 곡이다. 현 KBS 교향악단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용우씨가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전원 교향곡'으로도 알려진 베토벤 심포니 제6번 F장조(작품 68)가 장식한다. '쌍동이 곡'으로까지 이야기되는 교향곡 제5번 '운명'과 주제부·분위기 등을 비교해 가며 듣는 것이 감상 포인트. 두 작품의 느낌은 완전히 판이하지만 주의 깊게 들어보면 놀랍도록 일치하는 부분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관람료 S석 7천원, A석 5천원, B석 3천원. (053)606-6310.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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