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이 아름답다'바닥에 떨어진 손수건. 그 보잘 것 없는 사물을 통해 우리의 고정관념에 반론을 제기하는 안규철씨의 네번째 개인전인 '사소한 사건'전이 8월22일까지 경주 아트선재미술관(0561-745-7075)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은 손수건으로 가득차 있다.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한 장의 손수건은 점토 혹은 금속으로 대량 복제되고 때로는 피라미드처럼 거대한 하나의 구조물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독립된 세계를 이뤄나간다. 우연이 필연으로, 순간이 영원으로, 무의미가 의미로, 연약함이 강인함으로 극적 전환을 이룬 것.
이를 통해 작가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중요한 일과 사소한 일을 나누는 우리의 고정관념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획일적인 가치 판단기준이 지배하는 사회에 경고와 비판을 던진다.
서울대 조소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 연구과정을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이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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