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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 학술대회 안동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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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이고 정치색을 띤 영.호남 교류 등 정치권이 앞장 선 겉치레 행사로는 결코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 9, 10일 양일간 안동대 어학원에서 열린 '동서화합을 위한 지역주의 극복방안' 학술대회에서 안동대 민속학과 임재해 교수는 '문화적 측면으로 본 지역화합의 길'이라는 논문을 통해 지역갈등을 풀기 위한 영.호남 문화인들의 역할을 제안해 눈길을 모았다.

임교수는 이날 "중앙 문화계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현 지역 문화계 구조를 혁파하고 중앙으로 부터 자치성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먼저 영·호남 지역문화가 지역연대를 모색한 뒤 지역주의에 오염된 정치인들이 더 이상 주민정서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문화인들이 나서 정치권 비판과 풍자 등 적극적인 저항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교수는 예를 들어 영남지역 전통문화인 탈춤과 호남지역 판소리를 정치판 풍자형태로 창작해 영남지역은 영남 문화계가, 호남지역은 호남 문화인들이 각자 그 지역 정치권의 지역갈등 조장 행위를 신랄하게 비판할 경우 지역주의 타파에 대한 양지역 주민 공감대를 쉽게 얻어낼 것이라는 것.

이와 함께 영.호남 문화교류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인적 교류 △양지역 공연 교류와 관객 초청 △작품 교류 △상호방문에 의한 문화유적지 답사 △양지역 합동 공연 △전통문화 인구 저변확대 교차 지원 △종교행사 교류 △양지역 관광업계의 관광상품 개발 △양측 문화간행물 교류 △지방 언론사 뉴스 교환 등을 제시했다.한편 이날 임교수의 발표에 토론자로 나선 조선대 김정식 교수는 "전면적인 문화교류에 의한 지역주의 극복은 남.북한 상황에도 대입시킬 수 있어 성공할 경우 통일로 이어지는 민족운동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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