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을 생명도시로…"

'건강한 경산사회를 우리가 만든다'.'대학인 녹색 네크워크'의 생명이 있는 새로운 경산 만들기 활동이 한창이다. 대학인 녹색 네크워크는 경산지역에서 생명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의 모임.

영남대.효가대.대구대.경북대.계명대 등 지역의 주요대학생 40명이 '생명적 감수성의 회복으로 녹색 세상을 꿈꾼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8월 창립되었다. 이들 대학생들이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방학기간을 이용해 펼친 활동은 자칭 '21C 경산 만들기 네가지 이야기'.

△녹색교통 활동을 통한 인간적인 거리만들기와 시민의식조사 △녹색소비 활동에 따른 녹색가게 개설과 시민운동 △습지 네트워크 활동에 의한 경산지역 습지조사 및 보호활동 △숲 네트워크 활동을 통한 경산 성암산 지키기 운동과 시민 여론조사.토론회 등이 그것이다.

이중 습지 네트워크에서는 지난 6일 경산시 환경보호과와 협조해 경산 남매지 정화작업을 펼쳤으며, 9일 오후 3시부터는 남매지 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습지를 살리기 위한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떨어진 문짝과 PET병을 활용해 만든 재생뗏목을 띄우고 남매지 탐사에 나서면서, 인간의 잣대에 의한 습지 생태계 파괴와 습지매립 반대를 주장하며 내륙 습지 보호를 위한 선언문도 발표했다.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남천 생명지도 그리기와 성암산 수목조사.인간과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교통문화를 위한 경산지역 거리 사진전.음식물 쓰레기 사료화 운동 등을 벌여 경산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학인 녹색 네트워크의 이해정(경북대 환경공학과 4)회장은 "많은 대학이 집결된 경산지역부터 생태적.생명적 도시로 가꾸는데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경산사회 모색을 위해 더욱 다양한 녹색 환경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趙珦來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