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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몸으로 버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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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3대요소는 타격, 투수, 수비다.그러나 공격과 수비에서의 팀기록이 정확하게 경기결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베이스러닝과 벤치싸움 등 '제4, 5의 전력'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때가 많다.

삼성의 전반기 기록은 팀타율 0.271, 팀방어율 5.25로 양리그 통틀어 모두 6위의 초라한 성적이다. 실점이 497점으로 득점 476점보다 많았다.

타격과 방어율 등 기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삼성이 줄곧 매직리그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 효과적인 계투, 기동력 등 머리싸움으로 다른 팀을 눌렀기 때문이다.

삼성을 리그 1위에 올린 1등공신은 특급마무리 임창용과 셋업맨 김현욱. 지난해는 마무리가 약해 4, 5점을 앞서가다가도 역전되기 일쑤였으나 올 시즌은 1, 2점차 승리만도 24경기를 따냈다.

일부 경기에서 무리한 기용이 있었지만 코칭스태프가 적절한 투수교체로 위기를 잘 넘겼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43경기에 출장, 방어율 2.00, 9구원승 23세이브를 올려 세이브포인트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김현욱도 30경기에 출장, 방어율 2.35의 좋은 기록을 작성했고 임창용과 합작으로 10경기에서 승리를 견인했다.

기동력있는 야구도 올 시즌 삼성의 변화된 모습이다. 팀도루 101개를 기록 드림리그 1위 롯데보다 무려 42개나 더 많이 기록했다. 빌리 홀(29개), 신동주(22개), 정경배(12개) 등이 주자로 나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팀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도루를 감행했다. 단단한 수비도 경제적인 야구를 하는 데 한몫했다. 8개구단 중 실책 50개로 가장 적어 연장전에 강하거나 1, 2점차 승리를 많이 따내는 요인이 됐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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