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물터미널 없는 '대구 국제공항'

대구상의는 15일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가중과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대구공항 국제공항화 사업에 화물터미널 공사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설교통부 등에 건의했다.

당초 사업시행처인 부산지방항공청은 오는 2001년 5월 준공예정인 대구공항 국제공항화사업계획에 화물터미널 383평을 포함시켰으나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착공단계서 이를 제외시켰다.

대구상의는 이번 건의서에서 현재 대구권내 하루 항공화물 물동량 266~320t중 대구공항 처리물량은 전체의 1%정도인 2~3t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일반 운송 및 알선업자들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공항의 화물처리시설 규모가 양 항공사를 합쳐 40여평에 불과해 500~600㎏까지는 항공운송(㎏당 160원)이 육로운송보다 싼데도 대다수 육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

대구상의는 대구 및 구미지역의 항공화물이 연평균 9만6천여t에 달하고 물량도 매년 10%정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화물터미널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섬유, 안경테, 전자제품 등 수출품의 다품종 소량주문 체제에 맞춘 항공수송로 확보가 시급하다며 화물터미널의 공사 재포함을 요구했다.

상의는 대구공항 국제공항화사업에서 화물터미널이 제외될 경우 수출기업의 운송비용부담이 가중되며 대구가 내륙 물류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도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간 대구공항 국제공항화사업은 5만615평 규모로 7월 현재 18%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선청사, 계류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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