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창열지사 소환 이모저모

-고개 떨군채 굳은 표정

○…임창열 경기지사는 15일 오전 7시 45분께 수행비서와 함께 인천지검에 모습을 나타내 곧바로 신관 2층 김진태(金鎭太) 특수부장실로 향했다.

임 지사는 10분가량 김 특수부장을 만난 뒤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가 특수부장실 맞은편 263호 조사실로 들어갔으며, 임 지사에 대한 조사는 특수부 권오성(權五性)검사가 맡았다.

임 지사는 시종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으며, 고개를 떨군 상태에서 방과 방 사이를 오갔다.

-부인 소환소식에 몹시 당황

○…임 지사의 운전사는 "임지사를 어제(14일) 저녁 서울 모처로 모시고 가서 밤늦게 돌아왔다"며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지사는 부인 주혜란씨의 검찰 소환 소식을 접하고 온종일 당황스런 모습이었다"며 "미루어 짐작컨대 지사님은 부인의 금품수수 혐의를 어제서야 비로서 알게 된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임지사는 씨랜드 사건때도 새벽같이 화성으로 달려가 화재현장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고 차안에 서류를 가득 쌓아놓고 결재를 하는 등 뒷수습에 여념이 없었다"며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분 주위에 잡음이 생겨 참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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