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강력과는 15일 전화방에서 전화를 통해 연결된 10대소녀와 윤락행위를 벌인 혐의(윤락행위방지법 위반)로 김모(43.경북 칠곡군 동명면)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1월 대구시내 전화방의 전화서비스 일명 '폰팅'을 통해 만난 이모(18)양에게 돈을 주고 성행위를 한 것을 비롯해 6월까지 10여차례에 걸쳐 10대 소녀와 폰팅 윤락행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 가운데 상습적으로 10대 소녀들과 폰팅 윤락행위를 벌인 남자에 대해서는 구속 처리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대구시 서구 내당4동에 폰팅 윤락 알선 사무실을 차려놓고 10대소녀들을 고용, 이번에 적발된 남자들과의 윤락을 520여차례 알선한뒤 소개비로 1천580만원을 챙긴 김모(24.여.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업주 김씨는 고용.관리중인 8명의 10대소녀들에게 대구시내 일원의 전화방에 전화를 걸어 연결된 남자들을 유혹해 10만원의 화대를 받고 윤락을 하도록 시킨뒤 알선료로 매회 3만원씩 받아왔다는 것. 업주가 10대소녀들을 시켜 폰팅을 통해 연결된 남자와 윤락을 하도록 하는 신종 윤락수법이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김씨가 고용한 10대소녀들은 대부분 학교를 중퇴한 가출 청소년이지만 여고생도 2명 끼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 소개로 이같은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들은 윤락을 해 번 월평균 200만원 안팎의 수입을 유흥비나 용돈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는데 검찰은 이들을 청소년 선도차원에서 처벌하지 않고 모두 귀가시켰다.
한편 업주 김씨는 폰팅을 통해 연결된 남자들에 대해서는 신원과 연락처를 알아낸뒤 10대소녀들과 지속적인 원조교제를 할수 있도록 명단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金海鎔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