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회교 강경 보수파들은 14일 수만명의 지지자들을 동원, 관제 시위를 벌이는 한편 그동안 시위과정에서 체포된 학생들을 반혁명죄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히는 등 개혁파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이날 수만명의 시민들은 고위 회교 성직자들의 연설을 듣기 위해 테헤란 대학구내에 모여 "미국과 이스라엘, 위선자들에게 죽음을", "우리의 피는 지도자에게 바치는 선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이자 보수 강경파를 이끌고 있는 아야톨라 하메이니의 사진을 흔들며 지지를 표했으나 집회 현장에 참석한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등 개혁파 지도자들의 사진은 한 장도 보이지 않았다.
고위 회교 성직자이자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SNSC) 부위원장인 로와니는 "지난 며칠간 시위를 통해 공공재산을 파괴하면서 미쳐 날뛰고 이슬람 체제를 공격한자들은 사형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친개혁 시위 학생들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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