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입국심사'매주 금요일 오후 2시쯤 대구공항의 오사카~대구간 국제선 항공기가 안착, 승객들이 입국수속을 밟는다. 입국심사대 주위에는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와 동.식물검역소, 대구본부세관 직원들이 자리한다.
세관직원 10~15명을 포함해 보통 15~25명선. 경찰 등 공안 관계자를 포함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요즘 입국 승객은 40명 안팎. 주 한 차례뿐인 대구공항의 유일한 국제노선이다 보니 직원 1명이 승객 1, 2명꼴로 입국심사를 하는 셈이다. 대구공항의 검사비율은 8%. 입국자 100명중 8명을 검사한다는 얘기다. 검사는 마약과 외화, 미신고 물품, 과세물품 소지자 등을 상대로 이뤄진다. 김포와 김해공항은 통상 4%. 대구공항이 그만큼 입국검사가 까다롭다는 소리다. 그 바람에 승객들이 김해 공항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문희갑대구시장도 얼마전 관세청장 방문시 입국심사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4개 심사대에서 1명씩만 검사해도 검사율이 10%가 된다. 검사대에서 1명도 심사를 않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근본적으로 국제선이 증설되고 이용 승객이 늘어나야만 해결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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