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 과수원에 무리지어 나타나

사과 주산지인 청송군 현동, 현서, 안덕면 일대 과수원에 최근들어 어린 과일을 쪼아먹는 까치떼가 출몰,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15일 이일대 과수농가에 따르면 주로 이른 아침에 10여마리씩 무리를 지어 나타나는 까치는 아직 알이 채 여물지 않은 지름 5, 6cm의 어린 사과를 먹이로 삼아 서너군데씩 쪼아놓는 식이어서 전체적으로 농사를 망치고 있다는 것.

농민들은 까치떼가 노리는 사과는 지난 5월초순 열매가 맺혀 최근 한창 붉은 색깔을 띠고 익어가는 후지가 대부분인데 이처럼 껍질을 쪼아놓을 경우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며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일대는 240여 과수농가에서 약 1천752 ha 사과를 재배하며 이같은 까치떼 피해는 해마다 약 200 ha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피해상황은 심각한 실정이다.

한편 이러한 과수원 까치떼 피해가 매년 이맘때마다 다반사로 발생하자 농민들은 당국이 까치떼 출몰에 따른 유해조수 포획허가를 통해 일정기간 총기사용을 허가, 대대적인 구제사업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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