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연방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남서쪽으로 80㎞ 떨어진 발례보 지역의 주민 수백여명은 14일 사흘째 연속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유고 베타 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중 한명은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보골루부 아르세니예비치의 공개서한을 대독하면서 그는 경찰에 쫓기고 있기 때문에 시위에 참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고연방내 코소보주 알바니아계의 온건파 지도자 이브라힘 루고바가 15일 지지자들의 꽃다발 세례를 받으며 귀국했다.
루고바는 그러나 세르비아계에 대한 투쟁 공로를 앞세우고 있는 코소보해방군(KLA) 지도부와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루고바는 자신의 망명 결정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에게 협력했다는 인식 때문에 훼손된 권위를 되찾으려는 듯 귀국 일성으로 "내가 대통령"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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