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2년까지 전체 근로자의 80%가 고용보험혜택을 받게 되며, 실업자의 20%가 실업급여를 받게 되는 등 사회안전망이 대폭 강화된다.
정부와 여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 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과 김기재(金杞載) 행정자치,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 이상용(李相龍) 노동, 진 념(陳 稔)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기실업대책 관련당정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2002년의 실업률을 4%대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향후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실업.빈곤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취업알선, 직업훈련을 통한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 강화를 3대 정책과제로 확정했다.특히 사회안전망의 제도적인 확충을 위해 현재 69.8% 수준인 고용보험 적용률을 2002년까지 80% 수준으로 올려 전체 근로자 950만명 중 760만명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실업급여 수혜자를 확대, 현재 13% 수준인 실업급여 수급자 비율을 20%로 높이는 한편 일용근로자에 대해서도 고용보험과 비슷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용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통해 최저생계비 이하 계층에게 생계비 지원을 실시하고, 이를 위해 이들의 소득, 재산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등 자활보호프로그램을 확충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기회복의 가속화에 따라 올 연말 실업자 수는 120만명대로 떨어지고 실업률도 5%대에 머물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오는 23일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실업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기 실업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