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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DJP간의 연내 내각제개헌 유보 합의에 이어 '2여+알파'신당창당 등 정계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대여투쟁 방향에 혼선을 빚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여권의 내각제개헌 연기 방침을 비난하고 대여 전면전 의지만 재확인했을 뿐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방침이 오락가락해 그동안 지적돼 온 당 지도부의 위기 대처 능력 부족을 또한번 드러내고 있다.이날 의총에서 우선 이부영총무는 우선 "경기은행 퇴출 관련 로비가 권력핵심에까지 이르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국회를 열지 않을 수 없다"며 임시국회 소집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러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은 장외집회를 주장하며 임시국회 소집에 난색을 표시했다. 이규택의원은 "내각제 사기극을 때려 부수려면 장외집회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중 수원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백승홍의원도 대규모 장외집회가 어렵다면 권역별, 지구당 별로 수백명씩이라도 집회를 갖고 대전에서 내각제개헌 연기 규탄 장외집회를 갖자고 주장했다. 이사철의원도 자신이 "원래는 내각제를 지지해 왔으나 내각제 사기극을 펼친 DJP연합을 깨부수기 위해서는 장외집회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보탰다.

서훈의원은 여권과의 접촉설이 있는 이한동전부총재를 겨냥, "중진의원들 중 내각제를 선호하거나 여당의원을 만나 내각제가 될 것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심판받을 것이므로 헛소리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의총 분위기가 임시국회 소집과 장외집회 개최 등으로 오락가락하는데도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당 지도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김수한고문을 통해 "지금은 싸워야할 때"라며 단합만 유도하고 의총을 마쳤다.

그러나 뒤늦게 초·재선의원 10여명은 이날 오후 모임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과 수원집회 개최를 이총재에게 건의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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