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가 일들-방송노조 '통합 방송법'파업

연예인 괴롭히기라는 비난을 받았던 방송 3사의 오락프로 중 이색직업 및 스포츠 체험 코너가 차례로 폐지되고 있다. 근래의 SBS '기쁜 우리 토요일' 번지 점프 촬영 중 발생한 출연자 목뼈 부상 사고 이후, 이들 코너는 윤리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SBS는 이 프로그램의 '스타 함께 합시다' 코너를 지난 3일분 이후 없앴고, MBC 역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중 '소방훈련 스타 119' 및 '도전, 스타가 한다' 코너를 18일부터 없앴다. KBS2도 '일요일은 즐거워'의 '전진, 여걸 파이브' 코너를 다른 것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파 방송 노조가 파업을 벌이자 케이블·위성 업계가 발을 동동거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통합방송법'이 통과돼야 이들 업계에 큰 이익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

새 방송법안은 중계유선 업자들이 지역 종합유선방송국(SO)으로 진출할 길을 열어 주기로 하고 있어, 실현될 경우 결국은 케이블 가입자 대폭 확대로 이어져 케이블 업계의 광고수입 및 프로그램 판매 수입 증가에 획기적 진척이 기대된다는 것. 또 개정안은 위성방송 실시도 허용하고 있어, 이에 대비해 데이콤이 2년 전 설립해 놓은 자회사 DSM 역시 법 통과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고.

○…방송위원회는 SBS '제3취재본부'와 MBC '임성훈·이영자입니다'에 대해 지난 15일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 '제3…'은 사발주의 위력을 알아 보기 위해 취재기자에게 이를 마시도록 했고, '임성훈‥'은 특정 탤런트의 가게 방문 장면이 광고성이 있다고 판단됐다.

○…박찬호가 부진을 보이자 iTV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고. 그의 경기 독점 중계에 많은 광고비가 걸려 있는데다, 이번 여름에 30∼40명 규모의 '박찬호 응원단'을 모아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수익을 올리려던 계획 조차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것. iTV는 올해 액수의 두배에 가까운 300만 달러에 내년 경기 중계권을 가계약 해 놓고 있어, 앞으로의 박찬호 성적에 따라서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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