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의 부산교도소 탈옥을 둘러싸고 공범여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20일 오후 2시쯤 현장재검증을 통해 공범이 가담했는지 여부를 밝히기로 하고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신이 탈옥을 위해 감방안 환풍구 쇠창살을 자를때 사용했던 쇠톱이 교도소내 영선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과정에서 누군가 신에게 도움을 줬으며 신이 공모자의 신원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쇠톱구입 과정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이에앞서 김명수 수사팀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자브리핑을 통해 신이 지난 98년 5월27일 오후 11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모 빌라에 침입, 4성장군의 군복을 보았다고 진술, 피해자 가족중 군고위층 인사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김차장은 신이 이날 피해자 이모(40)씨의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부엌에 있던 식칼로 가족을 위협, 현금 1천만원을 강취하고 이 과정에서 장농안에 있던 4성 장군의 정복을 보았던 것으로 자백했으나 피해자 가족의 진술거부로 사실확인은 되지 않았다고 밝혀 경찰의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신창원은 지난 97년 탈옥이후 99년 5월까지 모두 52차례의 범죄행각을 벌였으며 피해자가 밝혀지지 않은 사실까지 감안하면 90여차례의 강절도 행각이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김차장은 문제의 신이 동거녀 오빠 전모(43)씨의 채무합의를 위해 예산경찰서를 들러 담당 경찰관인 인모(34)경장에게 금품을 건네준 것과 관련, 인경장의 혐의사실 부인으로 현재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징계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朴靖出 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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